산업자원부는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 올 1월 수출규모는 지난해 1월 대비 3 2.1%가 늘어난 122억 3,100만달러, 수입은 46.3%가 증가한 126억3.100만달러를 기록 1월 무역수지가 4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97년 10월 이후 27개월만의 일이다.이같은 무역수지 적자반전은 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수입이 IMF체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1월 수입규모 126억달러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예년의 1월 수입규모는 외환위기 이전인 96년 120억달러, 97년 125억달러, 이후인 98년 75억달러, 99년 86억달러를 나타내왔다.
그러나 산자부는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 기업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경영실적제고 차원에서 1월 수출오더까지 앞당겨 수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수입규모는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전형적인 월별 수출입 패턴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올 1·4분기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예상대로 15억달러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 전체수출규모는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 1,600억달러, 수입은 23.6% 늘어난 1,480억달러로 올 무역수지 120억달러 흑자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수입급증과 관련, 유가상승에 따라 원유, LNG 등 유류관련 에너지수입비용이 급증했고 내수 및 수출급증 품목인 컴퓨터·정보통신 관련 품목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소비재 수입도 폭증, 주류는171.6%, 소고기는 98.2%, 의류는 93.3%, 생활용품은 66.5%가 늘어났다.
정승량기자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