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銀채권 보이콧 美서 확산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세계은행 채권 보이콧 운동이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운동 관계자들은 로스앤젤레스와 기타 미국 도시들도 이 운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 채권 보이콧 운동은 각 시와 기관을 상대로 세계은행의 채권을 취급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대부 관행을 변화시킨다는 목표 아래 인권단체와 생태운동가들의 주도로 시작됐다.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 중 하나인 경제정의센터는 7일 성명을 통해 『이번 운동은 정책변경 약속에도 불구하고 채무국을 상대로 내핍 프로그램을 강요하는 세계은행의대부 정책이 대부분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면서 『이런 관행은 채무국의 환경과 경제를 파괴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만 약 150억 달러(한화 약 16조7,000억원)어치의 채권을 발행한 세계은행은 올해에는 채권발행 규모가 150억~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
입력시간 2000/10/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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