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출 쇼크 6년래 최악] 중국 8월 제조업경기 3년 만에 최저

상하이증시 장중 4.7% 하락… 닛케이지수도 3.8%↓

중국의 지난 8월 제조업경기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등의 시장 전망치 49.7에는 부합하지만 전월(50.0)보다는 낮은 수치다. 8월 PMI로는 2012년(49.2) 이후 최저치이며 6개월 만에 다시 경기기준점이 50을 밑돌게 됐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이 발표하는 8월 PMI 확정치도 잠정치(47.1) 수준인 47.3으로 집계되며 6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조업 경기가 추락하며 중국 증시는 정부의 강력한 통제 방침 발표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4.7%까지 폭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 1.23% 하락한 3,166.62로 마감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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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세부 PMI를 보면 생산지수가 전월의 52.4에서 51.7로 하락했고 신규주문지수는 49.9에서 49.7로 떨어졌다. 고용지수는 48.0에서 47.9로 하락했다. 다만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재고지수는 48.4에서 48.3으로 상승했다. 서비스업 지수도 부진했다. 8월 비제조업 PMI도 53.4를 기록해 전월(53.9)보다 하락했다. 증시폭락으로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의 실적부진이 서비스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각종 경기부양책이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중국 정부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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