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 부동산증권펀드, '고수익+안정성' 동시만족

주식보다 변동성 낮고 수익률 짭잘<br>환매도 쉬워 인기…국내 3종류 판매<br>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서 가입 해볼만



해외 부동산증권펀드, '고수익+안정성' 동시만족 주식보다 변동성 낮고 수익률 짭잘환매도 쉬워 인기…국내 3종류 판매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서 가입 해볼만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관련기사 • [인터뷰] 마크 할리 푸르덴셜부동산투자 상무 끝없이 오를 것만 같던 주식시장이 최근 들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조정장이 오면 일반 투자자들은 다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주목하게 된다. 실제로 최근 하루에 20~30포인트씩 급등락한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펀더멘털이 좋아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외국인의 계속된 매도공세로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은행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은 금리가 낮은데다 마이너스를 내는 경우도 많아 자금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투자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적절히 분산해야 리스크를 피하고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불안하다고 보는 투자자들의 경우 자산포트폴리오의 한 방법으로 미국ㆍ일본 등 해외 부동산증권에 투자하는 펀드인 '해외부동산증권펀드'를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 물가상승률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환금성도 보장돼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증권펀드란= 부동산증권펀드는 부동산투자신탁회사(리츠)의 주식을 편입하는 상품이다. 주식을 편입한다는 점에서 부동산에 직접 투자해 얻는 수익금과 임대수익 등으로 이익을 나누는 부동산펀드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이로 인해 환매에 어려움이 있고 투자기간이 1~5년으로 다소 긴 부동산펀드와 달리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부동산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이면에는 위험부담도 큰 약점이 있지만 부동산증권펀드는 부동산펀드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내면서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익률에서도 일반 주식이나 채권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적으로 부동산증권, 주식, 채권의 수익률은 각각 8.77%, 3.10%, 마이너스 4.64%다. 부동산증권펀드의 수익률이 주식의 2배를 넘는다. 문희섭 맥쿼리자산운용 마케팅팀장은 "부동산증권펀드는 수익률과 안정성 두 가지를 모두 추구할 수 있다는 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며 "자기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늘린다는 차원에서 가입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부동산펀드는 부동산투자 포트폴리오의 적정선과 투자회사의 재무제표, 수익의 일관성 등을 평가해 투자 유망한 부동산 증권을 편입, 높은 배당수익에 주가차익까지 올릴 수 있다. ◇국내서 3종류 판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3가지가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계열사인 푸르덴셜부동산투자(PREI)가 운용하는 글로벌부동산증권펀드(GRES펀드), 맥쿼리펀드운용그룹이 운용하는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투자신탁,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제이리츠펀드가 그것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이 판매하는 글로벌부동산증권은 전세계적으로 분산돼있는 각종 부동산증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3월 판매 이후 현재까지 3,500억원을 유치했으며 3월 이후 수익률은 5.6%(연환산 9.55%)다. 호주의 맥쿼리펀드운용그룹이 운용하는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투자신탁 역시 전세계 부동산증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5월 판매 이후 943억원을 유치했으며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1.39%로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맥퀴리자산운용 측은 "호주와 미국 부동산증권에 투자했는데 미국 부동산의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호주 부동산증권이 상승하고 있어 곧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굿모닝신한증권ㆍ동양종합금융증권ㆍ조흥은행ㆍSK증권ㆍ하나증권ㆍCJ투자증권ㆍ하나은행ㆍ동부증권ㆍ대구은행ㆍ한화증권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제이리츠펀드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부동산시장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삼성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우리은행ㆍ하나증권이 판매한다. 제이리츠펀드는 2003년 이후 연평균 2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해 한달여만에 480억원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제이리츠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는 일본 부동산펀드인 제이리츠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국내 우량채권이나 일본 투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율변동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거래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 상품이다. 가입 후 6개월이 경과되면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 입력시간 : 2005/10/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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