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 해외매각

이르면 상반기중 亞국가 대상 로드쇼 진행

정부가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사옥이나 부지의 해외 매각을 추진한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수도권 알짜 지역의 사옥이나 부지 매각이 지지부진하다고 판단하고 해외 로드쇼를 개최해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한 매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아시아 지역을 1순위로 해외 로드쇼 개최 국가 선발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부동산 침체로 국내 투자자들을 찾기가 어려운 만큼 알짜배기 매물을 선별해 해외 로드쇼 개최로 해외투자를 끌어들여 매각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지 부진한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사옥이나 부지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기관과 부동산업체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선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로드쇼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상반기 중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투자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부동산 매각을 위한 해외 로드쇼와 함께 국내에서도 사옥 및 부지 매각 활성화를 위한 로드쇼와 투자설명회를 병행할 방침이다. 국내 로드쇼는 2회, 투자설명회는 5회에 걸쳐 실시한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매각 대상별로 투자가치와 매입에 따른 인센티브, 매입절차 등의 투자설명서를 작성 및 배포하고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1대1 맞춤형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매각대상 부동산별 매각 방안에 대한 여론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차별화된 매각방안과 홍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부동산 매각이 더 이상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로드쇼 개최 등 매각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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