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업계에 의존하던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 원천 회로설계 기술을 국산화했다.삼성전자는 디지털 멀티기기 제품의 핵심부품인 MCU(마이크로 컨트롤러)칩과 원천 회로설계 기술을 개발, 「캄리스크(CALMRISC)」라는 브랜드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8비트용 마이크로 컨트롤러 내부에 있는 연산처리장치의 원천 회로설계 핵심기술로 처리속도가 수입제품보다 6배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또 동작전압을 10분의 1이상 감소시켜 휴대용기기에 적합하도록 만들었고, MCU와 DSP(디지털신호처리장치)를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디지털시대의 휴대용기기인 MP3플레이어, DVD플레이어, 자동응답전화기 등 저전력 신호처리제품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이 기술과 관련된 특허 10여건을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02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