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주항공 창립 9주년맞아...항공 시장 점유 확대 나선다

제주항공은 20일 창립 9주년을 맞아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총 619만석 공급과 매출 5,300억원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목표를 밝혔다.

열살이 된 제주항공은 올 1월 현재 제주기점 서울과 부산, 청주 등 국내선 3개 노선과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홍콩, 괌 등 11개 도시에 15개의 국제선 등 모두 18개 노선에 하루평균 85편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한 해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선과 국제선에 모두 619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취항 첫 해였던 2006년 36만석보다 17.2배 늘어난 규모다.


제주항공은 또 올해 국내선과 국제선의 신규 취항 및 증편 등 시장 확대를 통해 지난해 잠정 매출액 4,320억원 보다 약 1,000억원 많은 5,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5,000억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취항 첫 해 118억원보다 45배 늘어난 수치다.

관련기사



지난해 459만1,000명의 여객을 수송해 2006년 이후 연평균 52%의 여객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온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탑승객 2,000만명 돌파도 앞두고 있다.

제주항공이 이러한 성장 기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사내에 실패를 지식으로 축적하는 기업문화와 시스템이 바탕이 됐다. 대표적인 실패사례로 꼽히는 서울~부산 노선 운항 중단을 경험한 제주항공은 시장분석의노하우와 대응능력을 학습했고, 이 같은 경험은 시장에서 제주항공의 실패를 예상했던 괌 노선에서 기존항공사들을 모두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실패를 실패로 끝냈다면 현재의 제주항공은 없었을 것”이라며 “실패사례를 지식으로 축적할 줄 아는 조직구성원들이 양성되면서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이는 결국 후발항공사와의 간격을 멀찌감치 벌릴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또 최 사장은 또 “열살이 된 중견항공사로서 내부고객의 자부심은 물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