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태양광 모듈 고효율 전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효율의 태양광 모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회 세계 태양광 에너지 엑스포’에서 스크린 프린팅(SP) 방식으로 세계 최고 출력인 260W 크리스털 화이트 모듈과 250W 프리미엄 블랙 모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260W 모듈을 연구개발용이 아닌 생산용 모델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 시범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장 잠재력이 큰 박막 CIGS 태양전지 모듈도 공개했다. 최창식 삼성전자 광에너지사업팀 부사장은 “올해 태양광 시장 규모가 매년 2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효율ㆍ고품질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고출력ㆍ고효율의 260W 단결정 태양광 모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일반 주택 지붕에 설치가 쉽게 디자인된 모듈, 공동 및 발전용 고출력 모듈 등 다양한 제품도 전시했다. LG전자가 첫 선을 보인 260W 단결정 모듈은 기존 제품 보다 13% 이상 효율을 개선했고, 모듈 효율도 16.2%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된다. 이 회사는 올해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330MW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관식 LG전자 솔라 사업팀장 상무는 “태양광 산업은 활발한 보급정책과 고유가 및 친환경 정책 확산으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산업”이라며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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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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