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CEO연봉 “직원의 209배”/비즈니스위크지

◎작년 578만불… 전년보다 54% 늘어/로렌슨코스 1억240만불 “최고수입”지난해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ial)들은 전년보다 54% 늘어난 평균 5백78만달러의 연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4월 21일자)에서 미국 3백65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월급과 보너스, 주식옵션 등을 포함한 전체 연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업이익 평균증가율인 11%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 5백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인 23%를 훨씬 넘는 것이다. 이같은 수입증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고경영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주식옵션을 과감하게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분석했다. 반면 일반 근로자의 연간수입은 전년보다 3% 늘어나는데 그쳐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일반근로자의 2백9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경영자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사람은 부동산그룹인 그린 트리 파이낸셜사의 로렌스 코스로 1억2백4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앤디 그로브회장은 9천7백5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8천7백80만달러의 주식옵션을 받은 트래블러스 그룹의 스탠퍼드 웨일로 9천4백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비즈니스위크는 그러나 기업의 이익이나 매출 등 전반적인 기업성과와 최고경영자의 수입은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4년 이후 주가가 3백10%나 오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지난해 1백4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데 그쳤다.<온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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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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