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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유소연 "2014년엔 우리가 주인공"

말띠 스포츠 스타 활약 관심

빙상 이규혁·농구 김승현 등 1978년생은 투혼의 무대될 듯

김연아

유소연

2014년 갑오년은 말의 해다. 강직함과 열정, 추진력 등을 상징하는 말은 자연스레 스포츠와 연결된다. 행운이 깃들어 있다는 '청마(靑馬)의 해'가 밝기를 기다리는 스포츠 스타들이 즐비하다.

24세가 되는 1990년생 말띠 스타의 대표주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는 2014년 2월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소치 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오른쪽 발등뼈 부상으로 예정보다 시즌 시작이 두 달가량 늦었지만 이달 초 자그레브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1월3일부터 5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열리는 자신의 마지막 국내 무대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감각을 조율한다.


1978년생 말띠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도 소치 올림픽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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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에는 1990년생으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있다. 2011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유소연은 올해는 준우승만 두 차례 했을 뿐 우승이 없었다. 새해 초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유소연은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내고 승수 쌓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지난해 한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이달 초 LPGA 퀄리파잉(Q)스쿨을 2위로 통과한 동갑내기 이미림(우리투자증권)도 새 시즌 코리안군단에 가세한다.

국내 골프계에도 말띠 선수가 많다. 허윤경(SBI저축은행)·안신애·최유림(고려신용정보)·변현민(요진건설)·박주영(호반건설) 등이 1990년생이고 남자골프 베테랑 강욱순(타이틀리스트)은 1966년생이다.

축구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과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골키퍼 김승규(울산), 그리고 이명주(포항)·이석현(인천) 등이 1990년생이다. 프로야구에서는 2013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이재학(NC)을 비롯해 정수빈·홍상삼(이상 두산)·안치홍(KIA)·김상수(삼성) 등이 내년 24세가 된다.

36세가 되는 정현욱(LG)·정대현(롯데) 등은 관록을 발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자 프로농구 '연봉 퀸' 김단비(신한은행)도 1990년생이고 남자농구 스타 가드 김승현(삼성)과 '올스타 덩크왕' 이승준(동부) 등은 1978년생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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