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더스가 미국의 프로그램공급자인 이매진아시안엔터테인먼트(IA)와 손잡고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싸이더스는 28일 IA사와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및 경영참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싸이더스는 이날 CJ그룹 계열사인 엠넷미디어, IA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계약을 계기로 IA사가 미국에서 아시아 전문 미디어그룹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싸이더스와 엠넷미디어는 IA사를 교두보로 좀더 적극적인 미국진출 방안을 모색해 한국 및 아시아 콘텐츠 수출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더스는 이를 위해 엠넷미디어가 방송과 음악, 쇼부문의 콘텐츠를 싸이더스에 제공하면 이를 미국의 이매진아시아TV망을 통해 북미시장에 송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싸이더스는 지난 7월 엠넷미디어의 자사주를 매입해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IA사와는 지난 6일 국내 콘텐츠 공급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5월 설립된 IA사는 8개의 미디어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유통망 역할을 하고 있다. 어거스트 SC홍 회장은 “IA사는 현재 500만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이며 앞으로 시청 가구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는 “10년동안 콘텐츠를 제작해왔지만 콘텐츠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 처음”이라며 “앞으로 싸이더스와 IA가 공격적인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업확대에 나설 경우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자금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