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소년 57% “기업가 존경 않는다”/국민경제연 설문조사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이익 사회환원 안해/친구들과 비용 공동부담 「더치페이」 선호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돈을 많이 번 기업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기업가가 소비자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들 대다수는 공동사용 비용에 대해 각자 부담하는 이른바 「더치페이」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천41명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소비의식과 행태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0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재벌이나 기업인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거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 전체의 57·2%가 돈이 많은 기업가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기업가의 소비자 중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과반수인 53·9%의 학생이 부정적으로 대답해 기업가가 소비자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자관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함께 사용한 비용에 대해 각자 부담하는 소위 「더치페이」방식을 선호, 응답자의 85·5%가 각자비용부담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자신의 물건을 분실할 경우도 10명중 4명은 귀찮다거나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분실물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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