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성 창원공장 직장폐쇄

파업으로 300억 손실…노조선 "출근투쟁 계속"

국내 산업용 중전기 핵심 사업체인 ㈜효성 창원공장이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효성 창원공장은 지난 2일 배전변압기를 생산하는 2공장과 감속기를 생산하는 5공장 등 2개 공장에 대해 4일 0시를 기해 직장을 폐쇄한다는 신고서를 창원시와 창원지방노동사무소에 냈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측은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지난달까지 300억여원의 생산손실을 빚었고 이달에도 120억여원의 생산손실이 예상된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는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항할 유일한 방법으로 직장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사측이 가장 적극적으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직장을 폐쇄해 정상적인 쟁의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직장폐쇄가 이뤄진 사업장 조합원을 계속 출근하도록 하고 부분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 노사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효성 창원공장은 지난 98년 효성생활산업ㆍ효성물산ㆍ효성중공업ㆍ동양나이론 등 4개사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전문 중전기 사업부로 탄생했다. 현재 효성 창원공장은 차단ㆍ변압기, 펌프 감속기, 주상변압기, 패널, 모터 등을 생산하는 5개 공장이 있으며 국내 전체 중전기 생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주40시간 근무와 연ㆍ월차휴가, 생리휴가 등을 놓고 노사 마찰이 끊이지 않았으며 8월11일부터 매일 오전8시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30분간 조업을 한 뒤 집회를 갖고 퇴근하는 부분파업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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