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잠자기 좋은 계절(?)’
베게 등 숙면용품의 매출이 가을철에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베개 등 수면 용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가을철인 10월, 11월의 매출이 다른 달에 비해 적게는 15%, 많게는 200%까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웰빙 열풍에 수면 관련 용품의 매출도 매년 크게 늘어 2004년에는 전년대비 28%, 2005년에는 38%, 2006년에는 4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숙면용 기능성 베개는 일반 베개보다 가격이 2~3배 정도 비싸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배,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판매됐다.
김미순 신세계 백화점 바이어는 “가을철 숙면용품 판매가 증가하며 기능성 베개의 종류도 3~4년 전 2~3가지에서 지금은 10여종으로 크게 늘었다”며 “11월에 있는 수능 수험생을 위한 선물로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가을철 숙면용품 판매증가에 맞춰 오는 5~9일 10층 문화홀에서 ‘즐거운 잠! 숙면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척추, 목 체형 측정기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침대를 체험 할 수 있는 숙면 시스템 체험관, 자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베개의 높이, 크기, 기울기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베딩관, 편안한 잠을 도와주는 아로마관, 수면음악관 등 총4개의 체험관을 설치, 운영하고 숙면 관련 상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