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지역은 경기도 광교신도시였다. 광교신도시 아파트는 2014년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8.51%, 21.03% 상승하며 수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이 눈에 띄는 단지는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입주 2년차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84.3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3월 5억4,000만원(10층)에 거래되다가 10월 5억9,000만원(10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같은 평형 7~8층 매물도 5억2,500만원에 계약이 이뤄지다가 10월 5억8,000만원까지 올라 거래가 성사됐다. 7개월 만에 실거래가가 평균 5,000만~5,5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이 같은 가격 오름세는 일부 매물에만 한정된 결과가 아니다. 84㎡타입이 14개에 이를 정도로 구성이 다양한 이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 상승이 거의 모든 타입에서 이뤄지고 있다. 84.63㎡ 역시 1월 5억원(29층)에 실거래됐지만 11월에는 5억8,500만원(35층)까지 급등했다. 이의동 G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가 당시 3억8,000만원대였음을 감안하면 현재 프리미엄이 2억원 이상 붙은 셈"이라며 "최근에는 6억2,000만~6억3,000만원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는 35층 18개동 1,764가구 규모로 2012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다. 단지 내 신풍초등학교가 있고 주변에 상권과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자녀들의 도보 통학이 유리한 장점을 갖췄다. 생태학습 연못, 자전거 도로 등 단지 조성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내년 단지 인근에 롯데아울렛 광교점이 문을 열 예정이고 2016년에는 신분당선 연장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