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코젠으로 투명성·친환경 두토끼 잡았죠"

물병 '퍼블릭 캡슐'로 IDEA 은상받은 이준서 에코준 대표


"약품 캡슐 모양의 물통을 만들기 위해 투명하면서 친환경적인 소재를 찾아아만 했는데 그 고민을 해결해준 것이 SK케미칼의 '에코젠' 이었습니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에코준의 이준서(사진)대표는 SK케미칼의 친환경 플라스틱 에코젠을 이용해 만든 물병 '퍼블릭캡슐'로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인 IDEA에서 은상을 받았다. 27일 서울 불광동 환경벤처센터 내 에코준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에코젠에 대해 "생산, 운송,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고려하는 에코준의 철학에 부합하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에코준은 이 물병이 팔릴 때마다 일정 금액을 말라리아 퇴치 기금으로 기부한다. 이러한 질병 퇴치의 의지를 형상화하기 위해 약품 캡슐 형상으로 물병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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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명한 소재의 받침대가 문제였다. 캡슐형 물병을 세워주는 기능과 컵의 역할을 겸해야 하며 투명해야 한다. 그래서 멀리서 봤을 때 캡슐이 스스로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유화학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이 나오고 일반 바이오플라스틱은 투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 대표는 "투명한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 에코젠을 알게 됐다"면서 "투명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에코젠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SK케미칼도 말라리아 퇴치라는 이 대표의 뜻을 높게 평가하고 제조 조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탄생한 퍼블릭캡슐은 현재 디자인숍들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대표의 차기작은 차량용 친환경 물병이다. 그는 "현재 기아자동차와 협업해 물병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입이 직접 닿는 부분에 에코젠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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