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분석가들] "중국 경제 문제 여전히 많아"

금년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비교적 높은 7.6%를 기록했지만 수출감소, 외국인 투자 감소, 소비부진 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경제분석가들이 16일 지적했다.국가통계국의 여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3조6,2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상승했다고 밝히고 『이는 금년전체 성장목표(7%)보다 0.6% 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분석가들은 이 수치가 중국 경제의 약점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G증권 베이징(北京) 지사의 분석가 후 빌리앙은 『예상보다 낮은 수치』라며 『거시경제 지표 대부분이 2·4분기에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감소했으나 수입은 오히려 16.6%증가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는 19.9%나 감소했다. 또 상반기 소매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고 소비자 물가지수도 1.8% 감소했다. 피치 IBCA 홍콩 지사의 경제분석가 아서 라우는 『중국 경제는 수출과 외국인 투자 감소로 여전히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핵심 문제는 소비촉진으로 디플레이션 정책 고수, 임금불안, 실업증가 등이 소비를 제한하고 있는 요인들』이라고 말했다.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 벤슨의 중국경제 전문가 길버트 초이도 『소비촉진을 위해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중국 신문들의 보도가 소비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임금이 인상되더라도 단지 주말에 더 나은 외식을 즐기는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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