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산 발행 사모사채 300억/대우증권 전량 인수

기아그룹 관계사인 기산이 발생한 3백억원의 사모전환사채를 대우증권이 전량 인수했다. 특히 대우증권이 인수한 사모전환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17%를 웃돌아 기산의 최대주주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대우증권의 기산 사모전환사채 인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산은 지난 4일 3백억원규모의 사모전환사채의 인수자를 강길모씨 1인에서 대우증권으로 변경해 대우증권이 전량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기산의 사모전환사채는 1년후인 내년 7월4일부터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가는 9천9백원으로 대우증권이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17.79%의 지분을 확보, 명실상부한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기산은 당초 회사의 기획부장인 강씨 1인이 인수자로 신고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종업원 1천5백여명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사모전환사채를 인수하려고 시도, 사모전환사채의 적격성여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증권업계에서는 종업원이 사모전환사채를 인수하려는 목적은 자금조달이 아닌 지분확보용이라고 인식될 수밖에 없는데 갑자기 대우증권으로 전환사채를 넘긴 것이 순수한 자금조달용이라고 해석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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