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보면 `코스닥 준마` 보인다

`코스닥시장의 준마(駿馬)를 노려라.` 7일 LG투자증권은 거래소에 비해 코스닥의 디스카운트 현상이 심화되면서 코스닥 종목들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주가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KOSPI)를 초과할 가능성이 큰 준마의 조건과 관련 종목을 제시했다. 우선 최근 4주간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종목들이 준마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1년 동안 코스닥 종목 가운데 KOSPI수익률을 초과한 종목은 모두 129개였는데 이중 92개 종목의 경우 외국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LG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10%를 넘는 31개 종목은 12개월 수익률이 184.8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들은 최근 ▲인터넷ㆍ소프트웨어 등 IT업종보다는 IT하드웨어ㆍ자본재ㆍ기초 소재 등 제조업 ▲현재 밸류에이션보다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종목 ▲사업 아이템이 대기업과 경합하지 않고, 개별화(segment)되어 있으면서 전망이 밝은 종목을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LG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 같은 근거로 볼 때 유아이디ㆍ한우티엔씨ㆍ대진디엠피ㆍ리노공업ㆍ프롬써어티 등이 코스닥시장의 준마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천했다. 김중곤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이 장기 침체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코스닥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 ▲외국인 지분율 급증 ▲제조업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밝은 사업 전망 등의 조건을 갖춘 종목이 강한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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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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