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백화점 경쟁력 취약/현대경제사회연 발표

◎미·일에 서비스 마케팅 크게 뒤져/할인점 공세로 시장방어 위기도국내 백화점의 경쟁력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 백화점에 비해 크게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미·일 백화점의 경쟁력 비교현황」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들은 선진국에 비해 상품관리능력은 물론 서비스와 마케팅능력에 있어서도 상당히 뒤떨어져 있으며 정보화 및 인력구보면에 있어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연구원은 미국 백화점의 경우 1백여년의 오랜 역사를 통해 직접 상품 및 재고관리를 수행해왔기 때문에 상품개발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백화점들은 특히 상품력을 바탕으로 매장의 패션화 및 전문화에 성공, 남다른 영업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백화점의 경우는 미국에 비해 상품력이 뒤지는데도 불구하고 경쟁사간의 공동상품개발, 공동물류시스템 개발 등의 첨단 영업방식으로 고객서비스를 대폭 확충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비해 역사가 짧은 한국의 백화점들은 상품력 및 영업방식에 있어 미국·일본에 비해 모두 뒤지는 가운데 할인점·카테고리킬러형 전문점 등의 공세를 받아 시장을 크게 잠식당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무한경쟁시대를 맞은 한국의 백화점업계는 상품력 보강 및 첨단영업방식 도입 등 이중과제를 해결해야 할 입장에 처했다고 평가하고 매장운영과 관련, 영업력 강화를 위한 총체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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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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