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의 디즈니를 키워라] "웹툰 활성화 도움주는 자유로운 플랫폼이 목표"

● 곽상기 대표

"웹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웹툰작가들이 돈을 벌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네이버나 다음 같은 큰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몇몇 외에는 대다수는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곽상기 아무툰 대표는 아무툰이 웹툰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랬다. 아무툰이 운영하는 'amootoon.com'을 자유로운 창작활동의 웹툰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아무툰을 통해 서비스되는 웹툰은 단순히 영화 시나리오 소개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작품 역할을 해 네티즌에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웹툰작가들의 저작권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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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툰의 구성원 가운데 곽상기 대표는 원래 웹툰을 그린 작가였다. 그래서 더욱 웹툰 시장에 대해 민감할 수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가 웹툰 종주국이다. 웹(web)과 만화(cartoon)의 합성어인 '웹툰'은 2003년 포털 다음이 '만화 속 세상'이라고 코너를 만들고 강풀의 '순정만화'를 서비스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래로 스크롤하며 읽어야 하는 새로운 형식은 기존 출판만화와는 다른 장르를 태동시켰다. 그리고 10여년만에 웹툰은 영화, 드라마, 연극 등의 원작이 되는 '원소스 멀티 유스'의 대표적 텍스트가 됐다. 웹툰 관련 매출은 2012년 기준으로 39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웹툰 제작시장, 유료화 수익, 기업광고 등을 모두 합한 액수다.

다만 이런 거창한 외피에도 불구하고 웹툰 작가에게는 열악한 시장이다. 시장이 대형포털 위주로 진행되면서 여기서 인기를 끈 소수에게 수익의 대부분이 쏠리고 대부분의 작가나 작가지망생은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곽 대표는 "아무툰을 대형 포털과는 다른, 웹툰 플랫폼의 성공모델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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