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시행으로 인해 별도로 여름휴가를 주는기업이 줄어들면서 평균 휴가일수가 4년 연속 짧아지고 있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100인 이상 기업 228개를 대상으로 '2007년 하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여름 휴가는 평균 3.9일’로 작년 4.0일보다 0.1일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 휴가일수는 지난 2003년 4.4일을 고점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경총은 "주 40시간 근무제가 2004년 1,000인 이상 사업장에 도입된 이래 300인 이상(2005년), 100인 이상(2006년), 50인 이상(2007년) 기업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법정 연차 휴가 이외 여름 휴가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기업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 예상 휴가 일수는 제조부문이 3.9일, 비제조는 3.8일이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4.3일, 중소기업은 3.7일이었다.
여름 휴가를 부여할 계획인 기업 가운데 42.6%는 3일을 예상하고 있고 4일이 24.8%, 5일이 23.8%, 6일은 4.9%였다.
여름 휴가비는 평균 28만원으로 작년의 30만4,000원보다 줄었으며, 20만~30만원이 54.3%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상이 17.1%, 40만원대 8.6%, 10만원대 20.0%였다. 시기는 8월 초순이 39.6%로 많았고 7월 하순이 3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