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엔지니어링·현대미포조선 등 외국인 '러브콜' 급등

엔씨소프트는 신고가

외국인 순매도가 8거래일째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삼성엔지니어링과 엔씨소프트, 현대미포조선 등 외국인 입질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등장하고 있다. 19일 삼성엔지니어링은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기업인데다, 올해 실적 호전이 기대되면서 외국인들이 이달들어서만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등 꾸준히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외국인지분율 역시 이달초 10.2%에서 18일 현재 13.04%까지 약 3%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엔씨소프트도 이날 장중 한때 10만9,500원까지 올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리츠증권, 현대증권 등 일부 국내 증권사의 부정적 시각과는 대조적으로 외국인들은 엔씨소프트의 해외 사업 및 신규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CLSA증권은 “신규게임 ‘길드 워’가 기존 ‘리니지2’나 ‘시티 오브 히어로’ 보다 시장성이 더 크다”면서 “일본 시장에서의 내년 실적 전망치도 과소평가됐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19일 장중 3만350원까지 오르는 등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되며 외국인 지분율도 30%를 넘어섰다. GMO펀드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3만여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5.68%에서 7.34%로 높였다. 이날 우리증권은 “단일 선종을 연속적으로 건조해 생산성이 향상됐고 대형 조선업체들이 지난 2002~2003년 중반에 저가선을 수주한 것과 달리 현대미포조선은 수주 물량이 많지 않아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3만6,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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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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