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영재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다. 영재성이 확인되면 전문가 상담 등에 필요한 지원도 해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최근 개발한 ‘내 아이 영재일까?’ 앱을 11월 초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학부모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손쉽게 아동의 영재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검사들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적절한 교육적 지원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개발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연령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영재행동특성, 문제해결력,창의성, 리더십 검사 등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4가지 종류의 검사로 구성돼 있다. 문제해결력 검사를 제외한 모든 검사는 5단계 척도에 따라 문항을 평가하는 체크리스트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영재행동특성 검사는 지적 능력, 창의성, 리더십, 자기주도성을 평가하고 문제해결력 검사는 주어진 정보를 근거로 아동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창의성 검사는 미래의 창의적 성취가능성을 높여주는 성품적 특성을 측정하며 리더십 검사는 개인과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적 자질과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평가한다. 이 네가지 검사 중 영재행동특성 검사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며 이 검사 결과가 90점 이상이고 나머지 검사가 일정 점수 이상이면 영재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판단기준은 별도로 제공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아동의 영재성이 확인된 경우, 본인의 선택에 따라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연구센터와 연결해 영재성에 관한 전문가 상담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재판별검사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갤럭시S, K, U, 탭을 지원하며 11월 초 통신3사 앱스토어 내 삼성앱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최근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등 정보기술 환경이 급변하는 것과 발맞춰 내년부터 공공DB를 민간에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교과부 소속 및 산하기관이 보유한 공공DB를 대국민 수요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학부모, 교원, 연구자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스마트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대학공개강의, 우수수업동영상 등의 모바일 앱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내 아이 영재일까’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NDSL), 방송통신고등학교 m-스쿨 등이 곧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