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새내기'들 상장평가이익 1조2천억원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20개 기업이 1조2천353억원의 평가이익을 발생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회사의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주요주주 310명이 거둔 상장 평가이익도8천468억원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5일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이들 20개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1조7천774억원이었으며 공모 이전에 발행한 주식은 1주당 발행가격 대비 전날 종가로, 공모 물량에 대해서는 공모가 대비 현재가로 각각 가치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스닥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상장된 에스엔유프리시젼이 가장 많은 1천711억원의 평가이익을 창출했고 에이블씨엔씨(1천544억원), 플랜티넷(1천352억원), iMBC(1천249억원) 등 4개사가 1천억원대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서산의 상장 평가이익은 20개사 가운데 가장 적은 50억원에 그쳤고 한창산업(121억원), 엠에이티(125억원), 비아이이엠티(160억원), 진화글로텍(174억원) 등4개사가 100억원대의 평가이익을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새내기'종목들의 주요주주 지분율이 평균 77.03%에 달함에 따라평가차익 중 68.68%에 해당하는 금액이 주요주주들의 차지가 됐다. 플랜티넷의 경우 주요주주 17명이 발행 주식의 83.20%를 보유한 덕에 전체 평가차익 1천352억원 중 1천49억원이 주요주주들에게 귀속됐고 에이블씨엔씨 주요주주 15명의 평가이익 역시 1천48억원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의 상장 평가이익이 가장 컸던 회사는 iMBC(777억원)였고 다음으로 에이블씨엔씨(525억원), 미래컴퍼니(523억원), 에스엔유(474억원), 플랜티넷(433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선물거래소측은 "신규상장법인의 공모전 발행가는 액면가의 2배 수준이었지만 공모 과정에서 액면가의 평균 18.56배에 달하는 공모가격을 형성했다"며 "상장으로 인한 평가차익은 대부분 공모 이전에 발행된 주식에 발생하나 공모로 인한 평가차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량기업의 상장 촉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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