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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벙커 샷을 했지만 클럽헤드가 모래에 박혀 버리고 마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이는 모래의 단단하기가 다르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먼저 벙커에 들어가 발을 묻는 동안 모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모래가 단단하거나 젖어 있을 때(그림1)는 좀더 가파른 접근 각도가 필요하다. 때문에 볼을 스탠스의 가운데나 조금 뒤쪽에 오도록 한다. 클럽페이스는 타깃라인에 대해 아주 약간만 열어준다. 백스윙 시작부터 곧바로 손목을 꺾었다가 볼 뒤쪽 2.5㎝ 정도 지점을 내려친다. ‘퍽’ 소리가 들릴 만큼 공격적으로 쳐야 한다. 부드럽고 푹신한 벙커(그림2)에서는 모래를 얇게 뜨면서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볼을 스탠스 앞쪽에 놓고 헤드가 모래 속에 박히는 것을 막기 위해 손잡이를 뒤로 기울여 헤드의 바운스를 최대로 만든다. 스탠스와 클럽페이스를 오픈시키고 헤드의 접근 각도를 낮게 유지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