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각종 인사참사와 ‘증세 없는 복지’ 논란 등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한계에 이르렀다”며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자는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월 오스트리아 순방을 떠나 개헌과 구체적인 방식에 대한 구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도 설명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의 개헌 드라이브가 힘이 실리는 데엔 새로 선출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영향이 크다.
유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개헌에 대해 “친박은 개헌에 반대하고 비박은 개헌에 찬성한다는 계파주의식 사고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의 상당수가 요구하는 개헌문제를 논의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개헌 함구령을 내린 청와대를 비판한 바 있다. 3일 열린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도 유 원내대표는 “개헌에 대해 조용하게 의원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