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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일반적인 행동이 캐나다인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캐나다의 한 주간지가 이해를 촉구하는 기사를 실었다. 밴쿠버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웨스트엔드는 20일 최근호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학생 두명이 팔짱을 끼고 걷는 사진을 표제로 제시하고 '국제학생 문화차이 충격코스 제공'이라는 제목 아래 '한국에서는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팔짱을 끼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부제를 달아 문화차이를 소개했다. 이 주간지는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인구당 유학생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며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도 많아 유학생들의 특이한 행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주로 한국 유학생들을 사례로 들었다. 기사는 집주인과 유학생 사이에 발생하는 문화적 차이의 사례를 나열하면서 한국과 일본 유학생이 더운물로 샤워를 30분이 넘게 오래하는 것을 첫 상담사례로 제시했다. 상담자는 일본에서는 "돈을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을 상대적으로 덜 아껴 쓴다고 전하고 한국과 일본 학생들의 행동은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10~15분만 샤워하도록 목욕실 문에 안내문을 걸고 온수탱크의 물이 없어지면 다른 사람은 찬물로 목욕해야 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주지시키라고 조언했다. 한 홈스테이 주인은 길에서 우연히 자기 집에 있는 한국인 여학생이 다른 여학생과 팔짱을 끼고 가는 것을 봤다고 동성애자가 아닌지 상담자에게 물었다. 상담자는 이에 대해 관련분야 한국계 인사의 말을 인용, "한국에서는 남자와 남자가, 여자와 여자가 팔짱을 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저녁시간에 늦게 귀가해 부엌에서 덜거럭거리는 소리를 내는 학생에 대한 상담에 상담자는 본국에서의 생활관습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대화로 해결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