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도심 텃밭 10배 늘려 가구당 3.3㎡로

서울시는 2020년까지 한 가구당 텃밭을 10배 이상 늘리는 내용의 ‘시민참여형 도시농업사업계획’을 18일 발표했다. 목표가 현실화되면 현재 0.3㎡에 불과한 가구당 텃밭 면적은 3.3㎡까지 늘어나게 된다.

사업은 주로 시민이 직접 집 주변 공터나 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만들거나, 시 또는 구가 활용 가능한 국ㆍ공유지를 임차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자투리ㆍ옥상ㆍ상자텃밭과 테마가 있는 농장 등 생활공간 내에 다양한 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자투리텃밭은 시유지 임차까지 포함해 2,500구획, 옥상텃밭은 65곳, 상자텃밭은 1만개 조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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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위원회를 발족해 시민의 생활농업을 적극 지원하고, ‘도시농업전문가반’을 운영해 연 100명의 도시농업전문가를 양성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별 도시농업교육도 60회 열기로 했다.

아울러 시립병원 1곳을 선정해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농장 40곳과 음식물 퇴비화를 통한 자원순환형 도시농업도 60곳 설치한다. 시는 또 ‘서울도시농업맵’을 2만개 제작ㆍ배포해 우수 도시농업현장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5월에는 도시농업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는 “도시농업을 여가나 이익창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 등 1차적 수단을 넘어 원예심리치료나 학교농장 등까지 확대해 도시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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