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관매직ㆍ금품수수 등 각종 비리로 서울에서만 67명의 교직원이 파면·해임됐으며 이 중에는 여중생 성매매 관련 사범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 말 터진 창호공사비리, 2010년 초반 잇따라 불거진 최악의 교육비리 사태로 지난해 118명의 교직원이 각종 징계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67명이 파면·해임됐다.
비리 유형별로는 `교직 매관매직'으로 충격을 준 인사비리에 연루된 교직원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장 15명, 교감 1명, 장학사·장학관 등 전문직 4명, 교사 2명 등 24명이 파면·해임되고 10명은 정직·감봉·견책 처분을 받았다.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도 이 사건이 계기가 돼 실형을 받았다.
수학여행비리로는 20명이 파면·해임되고 7명이 정직·감봉 처분을 받았다. 학교 단체행사 때마다 특정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온 수도권 교장·교감 157명이 한꺼번에 적발된 이 사건은 단일 교육비리로는 건국 이후 최대 규모로 통한다.
이밖에 방과후학교ㆍ학교 창호공사 비리 등으로 7명이, 여중생 성매매와 과도한 체벌 등으로 7명이 각각 파면·해임됐다.
교육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 중에서도 9명이 금품수수 및 공금횡령·유용 등 혐의로 파면·해임됐고, 12명은 정직·감봉·견책 처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