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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6일 대선을 13일 앞두고 서울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대선공조 체제를 구축했다.
안 전 후보는 후보 사퇴 후 13일 만에 긴 침묵을 깨고 이날 "지금부터 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며 "지지자들도 함께 해달라"고 요청해 막판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문 후보 측과 안 전 후보 측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오후4시20분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손을 맞잡고 남은 대선기간 공동유세 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안 전 후보는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며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서이며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유는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여망을 온전히 담으려 한 것이었는데 지금의 상황은 이 두 가지 모두 어려울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해 문 후보 지원에 발 벗고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문 후보도 이날 안 전 후보와 함께 약속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꼭 실현하고 정권교체를 이뤄 대선 승리 첫날부터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