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영흥火電 세계적 친환경발전소로 부상

국내 최대 태양광 단지 이어 올 풍력단지 설비공사 착공<br>5MW급 소수력 발전 추진

인천시 옹진군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 전경. 영흥화력발전소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세계적인 친환경발전소로 발돋음하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가 친환경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세계적인 친환경발전소로 부상하고 있다. 영흥화전은 지난 2006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왔다. 지난 2006년 단일 용량으로 국내 최대규모인 1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간 데 이어 발전소 북쪽 산중턱에 태양광 모듈 5,457장으로 이뤄진 태양광 발전소에서도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전자동 무인방식을 적용해 따로 발전소 운영 인력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영흥화전은 이와 함께 5MW급 용량의 소(小) 수력 발전 시설을 갖추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신노루 지역 내에 국내 최초의 순수 기술력으로 건설하는 국산 풍력단지 설비공사에 들어갔다. 2011년 5월 준공되는 이 풍력단지에는 모두 4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5KW급 순수 국산 풍력 발전기 8기(총 시설용량 20MW)가 들어선다. 이 같은 설비는 가정에서 쓰는 20W짜리 작은 형광등을 12만5,000개 켜는 용량이다. 영흥화전 측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건설한 풍력발전단지가 상용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면 오는 2020년 전세계 풍력발전 생산량의 16.2%를 점유, 수출액이 10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흥화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신 재생에너지 육성 방침에 따라 지난 2008년 0.1%에 불과했던 영흥화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오는 2020년도에는 12%까지 끌어올려 명실공히 '종합 친환경에너지 발전소'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흥화전은 이와 함께 세계 최첨단 수준의 환경설비인 배연탈황, 배연탈질, 전기집진기 등도 갖추고 있다. 이들 시설을 이용하면 석탄화력발전소의 3대 환경 저해 요소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비산먼지를 법적 배출허용 기준치의 약 3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이 가운데 배연탈황설비는 황산화물을 걸러내는 촉매제로 석회석을 쓰고 있다. 석회석은 탈황과정에서 황산화물질과 반응해 황산을 걸러낸 후 고순도의 석고로 탈바꿈한다. 강원도에서 연간 약 15만톤 반입되는 석회석은 약 1.72배인 24만톤 이상의 고순도 탈황 석고로 변신, 석고보드 등 건축자재로 판매돼 연간 21억원의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영흥화전은 이 같은 친환경 노력으로 2007년 전력 전문지인 아시안 파워 어워즈로부터 '아시아 최고 청정 석탄화력발전소'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올해의 기장 혁신적인 발전기술상'을 받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 발전단지로 인정받고 있다. 영흥화전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로 세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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