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선도전기·제룡산업등 北 전기공급 수혜 강세

정부가 북한에 전력 직접 공급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13일 송배전 설비 및 발전소 건설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그러나 이 제안의 성사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북 전기공급 테마로 형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13일 전기변환기기 제조업체인 선도전기와 변압기 제조업체인 제룡산업이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력 수배전용 장비를 생산하는 광명전기와 전력공급장치 업체인 이화전기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전기공급 제안이 성사될 경우 실제로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장비ㆍ설비투자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도 양주~평양 송전선로 건설에 약 5,000억원, 송전설비 구축에 1조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발전회사인 한전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지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정책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안이라 한전의 수익성과는 특별한 연관이 없을 것”이라면서 “아직 구상 차원에 불과해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현재의 경수로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200만㎄의 남한 전력을 북한에 직접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북 중대제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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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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