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쌀 23년만에 흉작, 올 수확?l 9.7% 줄어

겨울 배추 등 일부 농작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확이 끝나 가면서 올해 농산물 작황과 생산량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기후가 좋지 않았던 데다 재배면적도 줄어 대부분의 주요 농작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식량 작물의 경우 쌀 수확량이 작년보다 9.7% 감소한 3,091만석(445만톤)에 그쳐 23년만의 흉작으로 기록됐고 겉ㆍ쌀보리도 34.5% 줄어든 12만3,000톤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구마 생산량도 26만8,000톤으로 작년에 비해 15.1% 줄었고 감자 역시 43만2,000톤으로 24.5% 감소하면서 각각 지난 94년 이후 최저 치를 기록했다. 콩은 10만5,000톤으로 8.6% 줄어들면서 작년의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팥도 6,000톤으로 13.8%나 감소했다. 참깨는 1만2,000톤으로 49.7%나 감소했고 고추도 13만2,000톤으로 31.5%가 줄어 들면서 각각 20여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파도 74만5,000톤으로 20.1%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97년 이후 최저 생산량을 보였고, 마늘은 37만9,000톤으로 4% 줄어 비교적 감소 폭이 작았으나 4년 연속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9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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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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