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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사이버 비서·카풀 중개 등 무점포 아이디어 창업이 뜬다

요즘 해외 창업시장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기반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미국의'사이버터리(Cybertary)'다. 이 회사는 소규모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를 위해 정형화된 행정적 업무를 처리해 줌으로써 인건비를 줄일 수 있도록 일종의 사이버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약서, 보고서, 매뉴얼, 브로셔 등 일반적인 문서 작성은 물론 회계 장부 관리, 경영진 스케줄 관리, 비행기 예약, 회사 홈페이지 관리 등 사무직원과 비서의 업무를 모두 대행해 준다. 특히 사이버터리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원하는 업무만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재무 컨설팅, 마케팅 계획 등도 수립해 준다. 고객이 원할 경우 '프로핏센츠(ProfitCents)'라는 재무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고객사의 재무상태, 산업현황, 시장 트렌드 등을 분석해 제공하기도 한다. 2006년 가맹 사업을 시작한 '사이버터리'는 무점포로 창업할 수 있으며 본사로부터 인력을 공급받거나 창업자가 직접 인력을 고용해 운영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2만 4,000달러 선이다. 본사는 전화선, 인터넷 전용선 등 통신망과 보안 프로그램, 회계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며 4일간의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또 다른 업체로 미국에 있는 '짐라이드(Zimride)'를 들 수 있다. 이 업체는 카풀(carpool) 제도가 활성화돼 있는 미국에서 카풀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연계해 주는 온라인 카풀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짐라이드는 카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인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차를 타야 한다는 문제점을 해결,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든 이용자의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사진, 개인 프로필, 취미 등 관심분야를 온라인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러한 정보는 이를 등록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올린다. 텍스트는 물론 블로그, 동영상 등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모든 방식을 올릴 수 있다. 나아가 이용자들은 자신이 함께 탔던 다른 운전자나 동승자에 대해 평가를 할 수도 있다. 행선지는 온라인 지도 사이트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각자 부담할 교통비용은 사전에 합의되고, 짐라이드는 전체 교통비용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 2007년 이 서비스를 실시해 현재 전 세계에 30만 명의 이용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 증가를 계기로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무점포,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인데 아이디어가 좋고 사업성이 충분히 검토된다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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