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신랑 결혼비용 신부보다 5배 많아

[노트북] 신랑 결혼비용 신부보다 5배 많아 요즘 결혼하는 신세대 부부들은 신랑이 신부에 비해 5배정도 많은 결혼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이기춘(李基春ㆍ여)교수는 22일 "서울에 사는 결혼 2년 미만 신혼부부 500쌍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은 6,327만원으로 이중 신랑이 5,155만원, 신부가 1,172만원을 각각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신랑의 결혼비용이 이처럼 많은 것은 대부분 주택마련 비용을 신랑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혼부부 중 74%는 전세로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가는 25.2%였으며 월세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택형태는 아파트가 35.2%로 가장 많고 연립주택 및 빌라형 주택(25%), 단독주택(22.8%), 다세대주택(14.2%) 등의 순으로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했다. 이들의 평균소득은 남편 171만원, 부인 65만원 등 236만원이었고, 수입의 3분1인 80만원을 저축하고 생계비, 용돈으로 각각 22.5%(53만원), 19%(45만원)를 지출했으며 부모에게 드리는 용돈도 19만원에 달했다. 생활패턴에서 신혼 부부들은 하루에 2시간 남짓(128분) TV나 비디오를 시청한 반면 가족대화는 1시간여(66분) 밖에 되지 않아 대화의 빈곤을 드러냈다. 또 평일의 경우 남편은 3시간31분, 부인은 3시간 51분 동안, 주말에는 남편 4시간3분, 부인은 5시간 7분 동안 PC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컴퓨터가 이미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최석영기자 입력시간 2000/11/22 16: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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