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스키용품의 특소세가 폐지됨에 따라 올해안으로 재고물량을 처분하기위해 업체마다 판매가를 50∼80%씩 낮추고 미끼상품까지 내걸고 있다. 대부분 97년에 수입된 뒤 IMF여파로 창고에 쌓여 있던 구형모델이지만 품질은 손색이 없다고 업체들은 선전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평균 50%할인'을 내건 상설매장을 개설해 이달말까지 재고 스키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0만∼80만원선이다.
할인점 E마트는 스키용품업체인 A&A스포츠사와 손잡고 이달말까지 60∼80%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29만8천∼49만8천원짜리 미끼상품이 등장했고 초.중.상급자용스키가 30만∼70만원선에 선보이고 있다.
E마트는 이 기간에 스키 판매가격이 다른 회사보다 비쌀 경우 차액을 두배로 보상해주고 고객이 계산착오를 지적하면 5천원을 제공하겠다며 재고처분에 주력하고있다.
▲현대백화점= 오는 12일부터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스키의류와 용품의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현대측은 스키세트는 23만5천∼124만2천, 스노우보드세트는 39만5천∼154만2천원으로 70∼80%씩 할인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9일부터 14일까지 `스키장비.의류 페스티벌'을 마련해 재고상품을 50∼70% 할인판매한다. 스키세트는 28만5천∼49만5천원, 스키복은 8만9천∼19만2천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스키용품 기획전을 통해 압구정점과 잠실점에서 재고상품을30∼50% 할인한 40만∼80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 이 행사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미도파백화점= 20일까지 상계점에서 아동스키와 초.중.상급자용 스키 등을 50∼80%씩 싸게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아동스키가 12만원이고 성인용은 18만9천∼50만원선이다. 미도파측은 재고상품 소진을 위해 세일행사를 연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98년 모델 스키용품 재고가 엄청나게쌓여있는데다 내년부터 특소세가 폐지돼 재고처분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