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스키 소비 15년만에 감소/82년후 처음

◎스탠더드급 올들어 25% 줄어국내 위스키시장이 15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위스키 총 판매량은 4백74만6천여상자(상자당 4.2ℓ기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백10만7천여상자에 비해 7%나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82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매년 평균 10∼20%씩 성장가도를 달려온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 94년 본격 선보인 뒤 지난해 전년대비 86%나 성장하는 등 매년 평균 50%이상의 급신장을 보여온 프리미엄위스키의 경우는 2백93만여상자로 전년동기의 2백69만여상자에 비해 9%증가에 그쳤으며 스탠더드급은 1백81만7천여상자로 무려 25%나 줄었다. 특히 프리미엄위스키는 이같은 경기상황속에서 최근 판매가 갈수록 위축돼 올 연말 총판매량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전량 수입되고 있는 제품 특성상 최근 급격한 환율폭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막대한 환차손을 입고 있는 가운데 수입물량 축소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0월말 현재 주요 제품 판매현황은 진로의 임페리얼이 전년동기의 1백20여만상자보다 대폭 줄어든 97만여상자에 그치고 있고 하이스코트의 딤플도 80여만상자로 지난해보다 10만여상자 증가하는데 머물고 있으며 두산씨그램의 윈저프리미어는 72만여상자로 두배정도 늘어났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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