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씨티씨바이오, 어류백점병 치료물질 中 특허

씨티씨바이오는 27일 중국 특허당국으로부터 지난 2007년에 출원한 어류 및 절지동물의 WSSV(흰반점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및 치료 물질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였다고 밝혔다.

수종생물에 대한 흰반점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하고, 전염속도가 빨라 양식장의 경우 폐사율이 90%에 이르러 어류계의 에이즈로 불리는 질병이다.


특히 절지동물인 새우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양식을 하고 있지만, 흰반점 바이러스로 인해 5번에 한 번만 출하에 성공해도 양식에 성공한 것으로 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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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 2006년까지 흰반점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말라카이트 그린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이 규제 되면서부터 마땅한 대안이 없어 왔다.

씨티씨바이오의 흰반점 바이러스 치료제의 특징은 그 주성분이 천연물이라는 것과 인체의약품에 적용되는 약물코팅 기술로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양식업의 특성상 치료약물을 어장에 풀어 처방하는 만큼 약물의 인체유입을 막을 방법이 없는데 이번 특허물질은 제비쑥과 삼백초의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물이라는 점에서 인체에 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특허기술은 약물이 수중에 투입되는 점을 감안하여 외부에는 수분의 침투를 막아주는 1차코팅을 하고, 내부에는 약물을 적절하게 방출하여 주는 2차 코팅을 해 인체약품에 버금가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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