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 알짜 재개발 '무더기 연기'

금호19·가재울4등 관리처분 무효판결 잇따라<br>조합원 추가 부담금 커져 지분가격도 하락세

최근 서울의 주요 재개발 구역이 관리처분총회 무효나 취소 판결 등으로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조합원들의 분양권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 19구역의 현장 모습.


SetSectionName(); 서울 알짜 재개발 '무더기 연기' 금호19·가재울4등 관리처분 무효판결 잇따라조합원 추가 부담금 커져 지분가격도 하락세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최근 서울의 주요 재개발 구역이 관리처분총회 무효나 취소 판결 등으로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조합원들의 분양권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 19구역의 현장 모습.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서울 지역 내 알짜 재개발 물량의 일반분양 일정이 법원의 관리처분 총회(계획) 무효 또는 취소 판결로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이 상승할 가능성도 커져 조합원 지분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가재울4구역과 아현4구역ㆍ답십리16구역 등이 관리처분 계획이 취소 또는 총회 무효 판결을 받은 데 이어 금호19구역에도 최근 관리처분 결의 무효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금호19구역 조합이 개별 조합원에게 조합원이 보유한 건물 등의 감정평가액과 추가부담금 등을 알리지 않아 총회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금호19구역은 상고하거나 2심 판결을 받아들여 관리처분 변경 총회를 다시 개최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에 따라 금호19구역에서 당초 1월로 예정된 일반분양 일정이 최소 6~12개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재울4구역은 관리처분 계획 무효 판결로 최근 관리처분 계획 변경안에 대한 총회를 다시 열었다. 이로 인해 당초 이달로 예정된 일반분양 일정이 오는 5월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답십리16구역 역시 당초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일반분양 일정이 7월로 미뤄졌다. 아현4구역도 지난해 7월 일반분양될 예정이었지만 관리처분 계획 무효 판결이 내려져 일반분양이 올 하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일반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조합원들의 지분 가격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정 지연으로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 증가가 불가피한데다 사업재개마저 불확실해 조합원들이 급매 형태로 지분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이 지연된 한 재개발 조합의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의 대출금액이 이미 2,000억원을 넘어 일반분양이 지연될수록 조합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현4구역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용 84㎡형을 배정 받을 수 있는 조합원 분양권 가격(추가 부담금 포함)이 전체 7억7,000만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6억7,000만원에도 매물을 찾을 수 있다. 금호19구역도 전용 84㎡형을 배정 받을 수 있는 조합원 분양권(5층)이 6억원에서 5억9,0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또 가재울4구역은 전용 84㎡형의 조합원 분양권(추가 부담금 포함)이 5억5,000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가재울3구역보다 5,000만원가량 저렴하다. 금호19구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사업이 얼마나 늦어질지,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이 얼마나 상승할지 예상할 수 없어 지분 가격이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사업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매수 문의도 줄고 있어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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