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뇌졸중·치매 신약후보물질 개발

과기부-㈜뉴로테크社 美·유럽서 특허 획득

난치성 질환인 뇌졸중,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병 등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신약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사업단’과 ㈜뉴로테크(사장 곽병주ㆍ사진)는 산학 협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뇌세포 보호약물인 ‘뉴(Neu)2000’과 ‘AAD-2004’를 개발,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뉴2000은 뇌졸중 치료약물로, AAD-2004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약물로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뉴로테크는 지난해 7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신약개발 법인 ‘암코 파머슈티컬스(AmKor Pharmaceuticals Inc.)’를 설립, 투자유치와 개발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과 장염치료제인 설파살라진이 흥분성 독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아스피린과 설파살라진의 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뇌세포 보호약물인 뉴2000과 AAD-2004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뉴로테크는 지난 2002년 5월 ㈜중외제약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뉴2000에 대한 안정성 연구를 이미 완료했으며 오는 9월까지 국제적 임상대행업체 코반스(Covance)를 통해 국내외 뇌졸중 임상연구를 위한 전임상 실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국내외 뇌졸중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2007년께 5억달러 규모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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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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