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권 수뇌부] 합당 파열음 조율

이날 회동은 우선 金총리가 朴총재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단독으로 오찬을 한데 이어 오후에는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金대통령과 朴총재가 만났다.이날 연쇄회동은 합당 논의에서 소외되며 지난 9일 「합당무용론」까지 제기한 朴총재를 金대통령과 金총리가 껴안는 형식이 됐다. 이 자리에서 朴총재는 당내 충청 영남권 의원들의 합당 반대의견이 많은 만큼 중선구제 도입에 여권이 매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金총리는 합당문제에 대해 당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金총리와 朴총재는 1시간 10분간의 단독오찬을 통해 연내 당론을 완전히 굳혀 자민련의 길을 가고, 총리는 당론에 따른다 앞으로의 모든 일은 朴총재가 강력하게 이끌고 간다는 내용의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날 오찬에서 『金총리와 朴총재는 손을 맞잡고 공관 정원을 5분여 거닐며 담소를 나눈데 이어, 단독오찬장에서는 간간히 밖으로 웃음소리가 흘러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이덕주(李德周)총리공보수석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朴총재에게 DJT의 단합과 2여(與)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치개혁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또 합당문제에 관해 여권 수뇌부가 갈등을 빚은 인상을 국민에게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朴총재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관련기사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