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제적용 예금금리 첫 5%대 하락

은행들 내주부터 0.1%~0.2%P 일제 인하>>관련기사 대표적 예금인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마침내 5%대로 떨어졌다. 한빛은행이 지점장 전결금리를 포함한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6.1%에서 5.9%로 낮춰 고객들에게 실제 적용되는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고시금리가 5%대로 떨어진 적은 있으나 실제 적용금리가 5%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들은 통상 고시금리에 지점장 전결의 가산금리를 합쳐 예금금리(지점장 전결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정기예금의 지점장 전결금리를 기간별로 0.2%포인트씩 일제히 낮추고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의 전결금리도 5%에서 4.8%로 인하했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맞춰 다음주부터 일제히 수신금리를 내린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5일 콜금리를 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 검토에 착수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다음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별로 0.1~0.2%포인트 정도 내리기로 하고 실무검토에 들어갔으며 조흥은행도 6개월 미만 단기 정기예금 금리를 중심으로 최고 0.2%포인트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민ㆍ주택ㆍ신한ㆍ한미 등 다른 대부분의 시중은행들도 금리인하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며 경쟁은행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서울은행이 다음주부터 1억원 이상 MMDA 금리를 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은행들이 콜 등 초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는 MMDA 상품의 금리를 추가로 낮출 계획이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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