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각당 北核 대책 마련 부심

한, 盧안보검증 강하·민, 파장 촉각 사태주시각 당은 13일 북한의 핵동결 해제 선언에 따른 북풍조짐이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 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최근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고조된 반미정서가 이회창 후보에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았는데 이번 변수가 이런 반미정서를 어느 정도 중화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대선 종반 판도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자신들이나 민주당 어느쪽이든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보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다만 안보위기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외교ㆍ안보 능력에 대해선 검증공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북한 핵파문이 한반도 안보정세에 미칠 영향이 엄청난 데다 종반으로 접어든 대선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가의 안위가 걸린 문제인 만큼 정치권은 정부가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하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선거쟁점으로 삼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양정록기자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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