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공, 임대APT 특별수선충당금 `0원'

회계상 작년말 기준 1천28억원 허위계상 대한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 특별수선충당금 적립액이 한 푼도 없으면서 회계상으로는 1천억원을 거짓 계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권기술 의원은 19일 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특별수선충당금내역을 확인한 결과, 회계상 작년말 적립잔액은 1천28억원이었으나 실제 적립금은 한푼도 없었고 이를 운영자금으로 유용해왔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특히 "특별수선충당금 적립통장을 요구하자 주공측이 적립금이 없다는 사실을 실토했다"고 덧붙였다. 임대아파트의 수선비는 작년에 76억원이 지출된데 이어 올해 118억원, 2003년에는 242억원, 2005년에는 460억원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건설촉진법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입주 1년후부터 특별수선충당금을 임대주택 임대료의 20% 선에서 적립, 금융기관에 예치, 관리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공측은 "적립된 특별수선충당금은 없을지라도 수선요구가 있을 경우 일상보수비에서 충당금을 지출해왔다"면서 "한해에 1조원 이상을 차입해 경영하는 입장에서 특별수선충당금을 적립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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