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올해 신종 AI 환자 발생 보고 가운데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샤오산(蕭山)구의 한 가정에서 가장인 남편과 부인, 딸이 연속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들 가족 3명이 신종 AI에 감염된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저장성 보건당국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이 특수한 조건 아래서 사람 간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상황이어서 신종 AI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저장성에서는 전날에도 4명의 환자가 추가돼 모두 53명으로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신종 AI 환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저장성은 현재 신종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가금류 시장을 모두 폐쇄하고 방역에 나서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AI가 사람 간 대규모로 전염된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에 감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신종 AI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가 전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거나 환자가 발생하지도 않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트린 사람들에 대해 구류나 벌금에 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