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테다(RIGITAEDA)소나무 우량 종자를 대량 생산해 조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리기테다 소나무는 지난 58년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미국 남부지방의 주요 조림수종인 리기다(RIGIDA)소나무와 테다(TAEDA)소나무를 교배해 국내 전역에서 생장할수 있도록 개발했으나 경비부담이 커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국내에서 우수한 생장을 보이고 있는 리기테다 소나무의 우량 종자를 온실채종원 교배방법을 이용해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온실채종원 교배방법은 밀폐된 온실에서 종자를 집단적으로 교배시킬 수 있는 기술로, 각각의 교배봉투를 이용해 사람의 손으로 교배시던 방법에 비해 경비가 저렴하고 형질이 우수한 1대 잡종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업연구원 나천수 연구관은 『리기테다 소나무는 솔잎혹파리는 물론 남부지방 해송에 피해를 주는 솔껍질깍지벌레에도 강하다』며 『솔잎혹파리 피해지역, 생장이 불량한 리기다 조림지 등에서의 대체 조림수종으로 가치가 높아 산림자원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