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커즈와일, 마케팅 강화 총력

지난 4월 영창악기에서 분사한 전자악기 전문업체 커즈와일이 마케팅인력을 확충하고 국내외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전사적 마케팅 총력체제에 나서고 있다. 커즈와일(대표 김재룡)은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우성근 씨를 마케팅 상무이사로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마케팅인력을 50% 이상 늘리는 동시에 유럽ㆍ중국 등의 유통상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판매망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내년도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고 사운드칩 분야에도 진출, 올해 200억원 매출에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3배가 늘어난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커즈와일은 다음달 중 유럽의 전자악기 유통전문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9월에는 중국의 각 성별로 전문유통망을 구축해 중국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달 중에는 중남미시장을 겨냥, 미국 마이애미의 전문 악기유통상과 디스트리뷰터(판매) 계약도 체결한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국내외 영업인력을 8명에서 12명으로 1.5배 늘리고 이달 말 인천에 있는 본사를 서울 구로동으로 이전한다. 또 충청권 대리점을 여는 등 국내 판매망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 상무는 “커즈와일은 세계 최고의 음향기술과 음원칩 기술을 보유하고도 독자적인 영업망 부족과 마케팅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마케팅 강화와 함께 신제품 개발을 위해 미국 보스톤의 R&D연구소에 매년 매출액의 32%를 재투자할 만큼 연구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즈와일은 지난 90년 영창악기에 인수됐으며, 국내에서 신시사이저 등 전자악기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자악기시장은 현재 커즈와일을 비롯 야마하ㆍ롤렌드ㆍ코르그 등 4개 회사가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관련기사



이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