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충당금 감소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시현에 3일째 상승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28일 장중 신고가(2만150원)을 기록한 후, 오후 2시17분 현재 전일 대비 2.58%(500원) 오른 1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전분기대비 112.2%,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한 5,134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개선의 주된 원인은 전분기대비 32.4% 감소한 대손충당금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대출은 전분기대비 1.6% 증가에 그쳤다”며 “중소기업 1.7% 및 가계 1.6% 증가로 당초 계획했던 바와 같이 올해는 대출 성장 속도 조절 및 대출 포트폴리
오의 균형을 맞추는데 더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산건전성 관리능력 개선으로 15% 이상의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기대되고, 이익 창출 능력에 비해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된 모습”이라며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지난 금융위기를 거치며 빠르게 늘어난 중소기업대출 건전성과 관련된 우려가 희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