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에콰도르 외무장관 “스노든 망명요구 검토 중…곧 결정할 것”

“이익이 아닌 원칙적으로 행동”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

에콰도르는 미국의 정보수집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29)의 망명 요구와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을 공식 방문중인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이날 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외신과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스노든의 망명 요청은 표현의 자유와 전 세계인들의 안정과 관련돼 있다”며 “우리는 항상 스스로의 이익이 아니라 원칙에 따라 행동한다”고 강조했다.


파티노 장관은 “일부 국가들의 경우 자국의 이익에 치우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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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은 에콰도르가 스노든의 망명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티노 장관은 “우리는 스노든이 현재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당국과 협의 중”라고 밝혔다.

스노든은 현재 쿠바 수도인 아바나행 항공기 티켓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단 쿠바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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